베드로전서 5:7~11,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베드로전서 5:7~11,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7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 8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9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 이는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는 줄을 앎이라 10 모든 은혜의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부르사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이가 잠깐 고난을 당한 너희를 친히 온전하게 하시며 굳건하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하게 하시리라 11 권능이 세세무궁하도록 그에게 있을지어다 아멘

 

말씀 묵상을 돕는 글

 

앞서 베드로는 다 서로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고 말하면서 때가 되면 겸손한 사람을 높이신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런데 앞에서 설명드렸던 것처럼 그리스 로마 시대에는 겸손이 미덕이 아니었고, 오히려 명예, 지위, 권력을 과시하고 드러내는 것을 중시하는 문화였습니다. 이런 문화 속에서 그리스도인들만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는 것은 자칫 손해를 보게 되지 않을까 염려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7절을 보면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염려’(μέριμναν)나누어진’(to divide, to separate) 마음을 뜻합니다. 그래서 불안과 걱정으로 마음이 갈팡질팡하는 상태를 나타냅니다. 베드로는 이와같은 염려를 주께 맡기라고 말하는데, ‘맡긴다’(ἐπιρίψαντες)는 것은 (쓰레기 통에) 던져 버리는 것처럼 ‘(더 이상 쓸모없게 된 것을) 버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염려를 쓰레기통에 버릴 수 있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돌보시기’(μέλει-μέλω) 때문입니다. 예전 개역한글판 성경에는 권고하심이라고 번역하였는데, 여기서 μέλω라는 동사는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돌보시는 것, 개인이 서로에 대해 갖는 관심, 성도들이 영적인 문제에 기울여야 하는 관심등을 묘사할 때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성도들에 대해 친밀한 관심을 갖고 계시기 때문에 우리가 갖고 있는 불안과 걱정을 던져 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8절을 보면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라고 말합니다. 7절에는 염려를 다 주님께 맡기라고 말했는데 8절에서는 오히려 근심하고 깨어 있으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어떤 것에 대해서는 염려하지 말아야 하지만 어떤 것에 대해서는 근신하고 깨어 있어야 한다는 것인데, 그것은 바로 대적 마귀’(ὁ ἀντίδικος μν διάβολος)의 공격 때문입니다. 그런데 대적 마귀가 지금 우는 사자 같이 삼킬 자를 찾는다고 말하는데, ‘삼킨다는 말은 ‘devour, destroy, consume’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마귀가 성도를 삼켜서 인격을 파괴 할 뿐만 아니라 완전히 소모되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마귀는 인간을 분열시키는 존재입니다. 그런데 분열에는 여러 가지 측면이 있는데 첫째는 하나님과의 분리, 분열이고, 두 번째는 인간과 인간 사이를 분열시키는 것이고, 세 번째는 자기 자신을 분열시키는 것입니다. 또한 인간과 자연을 분열시키기도 합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아름답고 조화롭게 창조하신 피조 세계를 파괴하는 존재가 마귀인데, 지금도 마귀는 이와같은 분열 공작을 일으킬 대상을 찾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며 깨어 있지 않으면 마귀에 의해 사로잡히게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9절을 보면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 이는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는 줄을 앎이라고 말합니다. ‘마귀가 그리스도인들을 공격할 때 가장 강력한 무기가 의심입니다. 그런데 평상시에는 의심을 물리치는 게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닐 수도 있지만 고난을 당하는 상황에 이르게 되면 그리스도인들조차도 하나님에 대하여 의심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와같은 고난은 이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들즉 다른 그리스도인도 동일하게 겪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형제들도 고난을 당한다’(ἐπιτελεσθαι)는 말은 직역하면 형제들도 고난을 통하여 완성된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니까 성도의 고난은 성숙한 믿음으로 인도하여 완성된 성화의 삶을 살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난과 시련을 당하더라도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잃지 말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마귀는 이런 기회를 틈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잃어버리도록 유혹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런 상황이 되면 10절에서 모든 은혜의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부르사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이가 잠깐 고난을 당한 너희를 친히 온전하게 하시며 굳건하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하게 하시리라고 말합니다. ‘모든 은혜의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인으로 부르셨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베드로는 사도 바울이 즐겨 사용했던 그리스도 안에서’(In Christ)라는 말을 사용하는데,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입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잠깐 고난을당하는 우리를 직접 온전케 하시고 굳게 하실테니 믿음을 잃어버리지 말라고 하는데, ‘잠깐 고난영원한 영광은 완전히 대조되는 표현입니다. 잠깐의 고난 때문에 영원한 영광을 놓치지 말라는 것입니다.

 

베드로는 이와같은 확실한 구원을 설명하기 위해 4개의 동사를 사용하고 있는데,첫째는 온전케 하신다(καταρτίσει)’는 말은 완성시킨다는 뜻이고, ‘굳게 하신다’(στηρίξει)는 것은 어떠한 박해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도록 견고하게 하는 것(will confirm)입니다. 그리고 강하게 하신다’(σθενώσει)는 것은 무장을 시키고, 강력한 힘을 준다(will strengthen)는 뜻입니다. 마지막 네 번째로 견고하게 하신다’(θεμελιώσει)는 말은 확고한 신앙 위에 요동하지 않도록 모든 것을 성취하신다’(will establish)는 뜻입니다. 또한 이렇게 하실 수 있는 이유는 권능이 세세무궁하도록 그에게 있’(11)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은 걱정과 염려를 다 주께 맡길 수 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1. 염려를 주님께 맡기게 하소서.

2.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마귀를 대적하게 하소서.

3.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부르신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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