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12:3~6, 아들마다 채찍질하심이라

히브리서 12:3~6, 아들마다 채찍질하심이라

 

3 너희가 피곤하여 낙심하지 않기 위하여 죄인들이 이같이 자기에게 거역한 일을 참으신 이를 생각하라 4 너희가 죄와 싸우되 아직 피흘리기까지는 대항하지 아니하고 5 또 아들들에게 권하는 것 같이 너희에게 권면하신 말씀도 잊었도다 일렀으되 내 아들아 주의 징계하심을 경히 여기지 말며 그에게 꾸지람을 받을 때에 낙심하지 말라 6 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가 받아들이시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심이라 하였으니

 

말씀 묵상을 돕는 글

 

히브리서 기자는 우리에게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믿음의 경주를 감당하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믿음의 출발점이며 완성자이신 예수를 바라보자고 말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예수님을 바라보는 삶을 살아가야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3절을 보면, ‘너희가 피곤하여 낙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피곤하다’(κάμητε)는 말은 ‘work, to be weary, sick’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너무 일을 많이 해서 아플 정도로 피곤하고 지친 상태이고, ‘낙심하다’(τας ψυχας μν κλυόμενοι)는 말은 너의 영혼이 희미해질 정도로 약해지는 상태를 나타냅니다. 우리가 신앙 생활을 한다고 해서 늘 활력이 넘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지치고 약해질 때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과의 관계의 문제가 생기거나 혹은 매너리즘에 빠지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더더욱 기도와 말씀 묵상에 힘쓰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는신앙 생활을 하면서 이겨내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이럴 때일수록 오히려 기도와 말씀 묵상도 약해져서 결국 악순환에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쨌든 이렇게 피곤하여 낙심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죄인들이 이같이 자기에게 거역한 일을 참으신 이를 생각하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생각하라’(ἀναλογίσασθε)는 말은 ‘Consider fully’, 충분하게 고민하고 생각하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자신을 거역하고 대항하며 십자가에 못 박았던 대적자들에게 직접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끝까지 참으셨던 일을 진지하게 생각해 보라는 것입니다.

 

또한 4절을 보면 너희가 죄와 싸우되 아직 피흘리기까지는 대항하지 아니하였다고 말합니다. 이 말은 여러분은 죄와 맞서 싸우지만, 아직 피를 흘리기까지 대항한 일은 없습니다.’(표준새번역)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겪고 있는 피곤함과 낙심은 힘들기는 하겠지만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에 비추어서 본다면 충분히 이겨내고 견딜 수 있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5절을 보면 또 아들들에게 권하는 것 같이 너희에게 권면하신 말씀도 잊었도다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잊었도다는 표현은 잊어버렸다는 의미라기보다는 잊었느냐?’는 수사학적 의문문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향해 마치 자녀들에게 말씀하시는 것처럼 주셨던 권면을 잊었느냐?’는 말입니다. 그러면서 잠언 311, 12, ‘내 아들아 여호와의 징계를 경히 여기지 말라 그 꾸지람을 싫어하지 말라 대저 여호와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기를 마치 아비가 그 기뻐하는 아들을 징계함 같이 하시느니라는 말씀을 5절 하반절과 6절에서 인용하면서, ‘내 아들아 주의 징계하심을 경히 여기지 말며 그에게 꾸지람을 받을 때에 낙심하지 말라 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가 받아들이시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심이라 하였으니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징계’(παιδείας)라고 번역된 단어와 채찍질’(μαστιγοῖ)이라는 단어가 조금 오해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징계가 심판의 징계를 의미하는 것처럼 생각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징계라는 단어는 ‘training, discipline’을 뜻합니다. 그리고 채찍질도 단순한 가 아니라 아들이 받는 입니다. 그래서 이 단어들은 모두 아이들을 훈육하고 교육하는 것, training and education of children’을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지금 그리스도인들이 겪는 어려움과 시련은 하나님의 심판이나 처벌이 아니라 오히려 성도들을 연단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하나님의 훈련과 사랑의 가르침이라는 것입니다.

 

비슷한 표현이 신명기 85절에도 나오는데, ‘너는 사람이 그 아들을 징계함 같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징계하시는 줄 마음에 생각하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마치 부모가 자기 자식을 사랑하여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훈육을 하는 것처럼 하나님께서도 자기 백성을 사랑하셔서 고난을 통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다록 인도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징계와 책망은 하나님과 그리스도인 사이가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이고, 성도들이 하나님의 아들됨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강한 체력과 건강한 몸으로 살기 위해 땀 흘리는 운동이 필수적인 것처럼 성숙한 신앙이 되기 위해서 꼭 거쳐야만 하는 과정이 연단과 훈련입니다. 왜냐하면 타락한 인간은 자연적인 상태에서 저절로 성숙한 신앙인이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삶의 고비 고비마다 겪는 여러 가지 일들을 믿음으로 잘 이겨내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성숙한 신앙인이 될 수 있고, 또한 성령의 열매를 맺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1. 피곤하여 낙심될 때마다 주님을 생각하게 하소서.

2. 우리가 아직 달려갈 길이 남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게 하소서.

3.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심으로 주시는 권면과 훈계를 잊지 않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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