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11:4~6, 믿음이 없이는

히브리서 11:4~6, 믿음이 없이는

 4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으니 하나님이 그 예물에 대하여 증언하심이라 그가 죽었으나 그 믿음으로써 지금도 말하느니라 5 믿음으로 에녹은 죽음을 보지 않고 옮겨졌으니 하나님이 그를 옮기심으로 다시 보이지 아니하였느니라 그는 옮겨지기 전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 하는 증거를 받았느니라 6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말씀 묵상을 돕는 글

 히브리서 기자는 믿음에 대해 111~3절에서 매우 중요한 언급을 하였습니다. 요약하면 믿음은 종말론적인 미래에 대한 실체이며, 태초에 있었던 하나님의 창조에 대한 체험적인 앎이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미래와 과거, 그리고 현재를 섭리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영적인 깨달음과 실존적인 지식이 믿음인데, 이와같은 믿음은 이미 선진들로부터 증거를 찾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4절 이하에는 여기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들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데, 먼저 4절을 보면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으니 하나님이 그 예물에 대하여 증언하심이라 그가 죽었으나 그 믿음으로써 지금도 말하느니라고 말합니다. 창세기 44, 5절을 보면 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의 제물은 받으셨으나 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아니하셨다고 말합니다. 70인역에 따르면 가인의 제물이 하나님으로부터 거절당한 이유를 제사 절차상의 결함으로 설명하고 있고, 필로는 아벨의 제물이 피를 흘리는 생명체였던 반면 가인의 제물은 그렇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히브리서 기자는 아벨의 제사는 믿음으로드린 제사였지만 가인의 제사는 그렇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그러면 어떤 점에서 아벨의 제사는 믿음의 제사였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일까요?

 

먼저 아벨의 제사를 믿음으로 드린 제사라고 말할 수 있는 이유는 아벨이 더 나은 제사를 드렸고, 그래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기 때문인데, 창세기 44절에서 하나님께서 받으신 것은 아벨과 그의 제물이라고 말합니다. 결국 아벨이 드린 더 나은 제사는 단순히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이라는 동물의 제물을 드렸기 때문이 아니라 아벨의 인격과 삶도 함께 드렸고 그것을 하나님께서 받으셨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의로운 자라는 증거를 얻었다는 말은 여기에 대한 설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아벨은 그가 죽었으나 그 믿음으로써 지금도 말하느니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창세기 410절에서 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는 말씀을 인용한 것인데, 창세기에는 핏소리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히브리서에 있는 헬라어 본문에는 δι ατς’(through it)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믿음으로써는 의역을 한 것인데, 직역을 하면 아벨은 죽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여전히 그것을 통해서 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아벨은 이미 죽었지만 그가 드렸던 믿음과 제사는 언제까지나 살아서 참된 믿음이 무엇인지를 증언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5절을 보면 믿음으로 에녹은 죽음을 보지 않고 옮겨졌으니 하나님이 그를 옮기심으로 다시 보이지 아니하였느니라 그는 옮겨지기 전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 하는 증거를 받았느니라고 말합니다. 창세기 524을 보면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고 말합니다. 히브리어 본문에는 세상이라는 단어가 없고 그냥 데려가셨다, took’(לָקַ֥ח)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헬라어 본문에는 이것을 좀더 구체적으로 옮기심, μετετέθη’(to transfer, change)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에녹은 변화되어 죽음을 보지 않고 하늘로 올리움을 받았음을 암시합니다.

 

그런데 에녹이 이렇게 된 이유는 믿음때문이었고, 그 믿음은 그가 옮겨지기 전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 하는 증거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사실 창세기 본문에서는 에녹의 믿음에 대해 아무런 언급이 없고 다만 하나님과 동행(הָלַךְ)’하였다는 말만 언급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에녹이 믿음으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았고 그래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았기 때문에 변화를 받아서 하늘로 옮겨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와같은 이유때문에 유대인들의 전승에서 에녹은 회개의 표본으로 주로 언급되었는데, 왜냐하면 하나님과 동행하는 믿음의 삶은 곧 변화와 회개의 삶을 의미하고, 이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의 삶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6절을 보면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고 말합니다.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회개의 삶을 살았던 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와같은 믿음이 없으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히브리서 기자는 이와같은 믿음에 대해 크게 두가지를 언급하는데, ‘그가 계신 것을 믿는 믿음, 그리고 그리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는 믿음이라고 말합니다.

 

그가 계신 것을 믿는 믿음은 단순히 하나님의 존재를 믿는 믿음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야고보서 219절을 보면 네가 하나님은 한 분이신 줄을 믿느냐 잘하는도다 귀신들도 믿고 떠느니라고 말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단순히 하나님의 존재만을 믿는 믿음이 아니라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상을 주신다는 말은 보상하다는 뜻으로 하나님께서 인격적인 분임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의 존재와 하나님의 역사와 섭리에 대한 믿음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믿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아벨과 에녹은 동일하게 믿음으로살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특히 아벨은 믿음에 합당한 삶을 살았던 사람이고, 에녹은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온전한 회개의 삶을 살면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이들의 믿음은 지금도 사라지지 않고 우리에게 증언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사는 것이 믿음으로 사는 삶인지를...

 함께 드리는 기도

 1. 믿음으로 예배드리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2. 믿음으로 회개면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3. 믿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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