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11:33~40절, 믿음의 사람들(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는 사람들)

히브리서 11:33~40, 믿음의 사람들(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는 사람들)

 

33 그들은 믿음으로 나라들을 이기기도 하며 의를 행하기도 하며 약속을 받기도 하며 사자들의 입을 막기도 하며 34 불의 세력을 멸하기도 하며 칼날을 피하기도 하며 연약한 가운데서 강하게 되기도 하며 전쟁에 용감하게 되어 이방 사람들의 진을 물리치기도 하며 35 여자들은 자기의 죽은 자들을 부활로 받아들이기도 하며 또 어떤 이들은 더 좋은 부활을 얻고자 하여 심한 고문을 받되 구차히 풀려나기를 원하지 아니하였으며 36 또 어떤 이들은 조롱과 채찍질뿐 아니라 결박과 옥에 갇히는 시련도 받았으며 37 돌로 치는 것과 톱으로 켜는 것과 시험과 칼로 죽임을 당하고 양과 염소의 가죽을 입고 유리하여 궁핍과 환난과 학대를 받았으니 38 (이런 사람은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느니라) 그들이 광야와 산과 동굴과 토굴에 유리하였느니라 39 이 사람들은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증거를 받았으나 약속된 것을 받지 못하였으니 40 이는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더 좋은 것을 예비하셨은즉 우리가 아니면 그들로 온전함을 이루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말씀 묵상을 돕는 글

 오늘은 히브리서 11장에 나오는 믿음의 사람들에 대한 결론이라고 할 수 있는데, 히브리서 기자는 믿음의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한마디로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는 사람(38)’(ὧν οκ ν ξιος κόσμος)이라고 말합니다. 영어 성경(NIV)을 보면 ‘the world was not worthy of them’인데, ‘세상은 그들에게 가치가 없었다, 그들은 세상에서 가치를 찾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한마디로 이런 사람은 세상을 초월한 사람’, ‘세상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을 완전히 뛰어넘어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는 사람은 크게 두 종류로 나누어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먼저 33, 34절을 보면, ‘그들은 믿음으로 나라들을 이기기도 하며 의를 행하기도 하며 약속을 받기도 하며 사자들의 입을 막기도 하며 불의 세력을 멸하기도 하며 칼날을 피하기도 하며 연약한 가운데서 강하게 되기도 하며 전쟁에 용감하게 되어 이방 사람들의 진을 물리치기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여기서 믿음으로 나라들을 이기기도 하며라는 것은 여호수아가 여리고 성을 공격해서 승리했던 사건을 나타냅니다. 그런데 여리고 성 전투에서 승리한 이유는 군사와 무기 때문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믿음의 사람들은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방법으로 승리한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의를 행하기도 하며라는 것은 하나님의 공의로운 통치를 감당하는 것을 나타냅니다. 당시 이스라엘 주변 국가들이 절대권력자에 의해 통치되었던 것과 달리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통치를 실현하려고 했다는 것입니다.

 

사자들의 입을 막기도 하며라는 것은 다니엘의 사건을 나타내는데, 다니엘은 왕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하루에 세 번씩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을 중단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사자굴 속에 던져지게 되었지만 하나님의 천사들이 사자의 입을 막아버렸습니다. 왕의 명령도 다니엘의 기도를 막을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34절에 나오는 불의 세력을 멸하기도 하며라는 말도 다니엘과 연관이 있는데, 다니엘은 사자굴에 던저졌을 뿐만 아니라 풀무불 속에도 던져졌습니다. 왜냐하면 느부갓네살 왕이 세운 금신상에 절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풀무불 속에서도 다니엘은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받아 조금도 상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이라도 이런 사람을 함부로 죽일 수 없었던 것입니다.

 

칼날을 피하기도 하며라는 것은 엘리야와 엘리사가 이세벨의 칼날을 피한 사건과 예레미야가 여호야김의 칼날을 피한 사건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절대권력자가 이들을 헤치려고 하였지만 하나님께서 이들을 철저하게 지키고 보호하여 주셨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35절 상반절을 보면, ‘여자들은 자기의 죽은 자들을 부활로 받아들이기도 하였다고 말하는데, 성경에 나오는 사건들 중에서 죽은 자가 다시 살아가는 기적을 경험한 여인들은 열왕기상 17장에서 사르밧 과부, 열왕기하 4장 수넴 여인, 누가복음 7장 나인성 과부, 요한복음 11장에는 나사로의 누이인 마르다와 마리아가 나옵니다. 이 여인들은 모두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는 것을 가장 가까이에서 직접 체험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은 죽음도 뛰어넘서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세상이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사람들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도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사람들이지만 35절부터 38절까지를 보면 또 다른 형태로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사람들의 모습이 나오는데, 먼저 35절을 보면, ‘또 어떤 이들은 더 좋은 부활을 얻고자 하여 심한 고문을 받되 구차히 풀려나기를 원하지 아니하였다고 말합니다. 35절 상반절에는 죽어도 다시 살아나는 사건을 경험한 여인들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여기서는 정반대로 오히려 심한 고문을 받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구차하게 풀려나오기 보다는 부활을 기대하며 죽는 사람도 있었다는 것입니다. 결국 죽은 사람이 살아나는 기적을 경험하는 사람들도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사람들이지만 구차하게 살기보다는 부활을 기대하며 죽음을 선택하는 사람들은 더더욱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6절을 보면, ‘또 어떤 이들은 조롱과 채찍질뿐 아니라 결박과 옥에 갇히는 시련도 받았으며라고 말하고, 37절을 보면, ‘돌로 치는 것과 톱으로 켜는 것과 시험과 칼로 죽임을 당하고 양과 염소의 가죽을 입고 유리하여 궁핍과 환난과 학대를 받았다고 말합니다. 돌로 치는 것은 예레미야의 순교 장면을 나타내고, 톱으로 켜는 것은 이사야의 순교 장면과 관계가 있습니다. 또한 이 외에도 기독교 2000년의 역사를 통해 생겨났던 수많은 순교자들이 이와같은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종합해 보면, 히브리서 기자는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사람들 중에는 위험과 어려움을 하나님의 능력으로 극복하고 승리하는 사람도 있지만, 고문을 받되 구차히 풀려나기를 원치 않고, 조롱과 채찍질과 결박과 옥에 갇히는 시련을 받고, 돌로 치고, 톱으로 켜고, 또 시험과 칼로 죽임을 당하고 궁핍과 환난과 학대를 받는 사람들처럼 현실의 고난과 시련을 그대로 받아들이라는 사람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들은 어떻게 이와같은 삶을 살 수 있었던 것일까요? 39절을 보면 이 사람들은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증거를 받았으나 약속된 것을 받지 못하였으니라고 말합니다. 증거를 받았지만 약속된 것을 받지 못했다는 말은 13절에서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되 그것들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며 또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임을 증언하였으니라는 말과 같은 의미입니다. 다시 말해서 지상에서는 약속의 성취를 경험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40절을 보면 이는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더 좋은 것을 예비하셨은즉 우리가 아니면 그들로 온전함을 이루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고 말합니다. 믿음의 선조들이 약속된 것을 받지 못했지만 하나님께서 더 좋은 것을 예비하셨다는 믿음으로 고난과 시련마저도 기쁘게 받아들였다는 것입니다.

 

결국 믿음의 사람들이 이렇게 믿음을 지키면서 살면서 세상이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사람들로 살았던 이유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더 좋은 것을 예비하셨다는 믿음과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기자가 111절에서 말했던 것처럼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고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이기에 눈에 보이는 확실한 증거가 없고, 아직 약속이 성취되지 않는 불확실성 속에서도 자신을 부르신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들은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사람들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1. 믿음으로 하나님의 역사를 드러내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2. 믿음으로 고난과 시련을 감당하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3.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는 믿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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