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7:1~3, 멜기세덱은 누구인가? (1)

히브리서 7:1~3, 멜기세덱은 누구인가? (1) <팟캐스트 방송 듣기>

1 이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여러 왕을 쳐서 죽이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만나 복을 빈 자라 2 아브라함이 모든 것의 십분의 일을 그에게 나누어 주니라 그 이름을 해석하면 먼저는 의의 왕이요 그 다음은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이요 3 아버지도 없고 어머니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의 아들과 닮아서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

 

말씀 묵상을 돕는 글

 

히브리서 620절을 보면 그리로 앞서 가신 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라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 가셨느니라고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사건을 통해 인류의 죄를 속죄하신 사건을 예수님께서 휘장 안으로 앞서 가셨다는 말로 설명하는데, 히브리서 기자는 이와같은 예수님을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라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셨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멜기세덱이라는 이름이 다시 등장하는데, 앞서 5장에도 멜기세덱에 대한 언급이 나오지만 그때는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가 듣는 것이 둔하므로 설명하기 어려우니라’(5:11)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또다시 예수님을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라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셨다고 말하는데, 멜기세덱이 과연 어떤 사람이길래 히브리서 기자는 계속해서 예수님을 멜기세덱과 견주어서 말하는 것일까요?

 

먼저 1절을 보면 이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여러 왕을 쳐서 죽이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만나 복을 빈 자라고 말합니다. 이 이야기의 배경은 창세기 14장에서 아브라함의 조카 롯이 엘람왕 그돌라오멜과 다섯 왕들에게 포로로 잡혀가자 아브라함(아브람)318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쫓아가서 롯과 재물과 부녀와 친척들을 다 구출한 사건과 관계가 있는데, 창세기 1418절을 보면 살렘 왕 멜기세덱이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나왔으니 그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었더라고 말합니다. 아브라함이 전쟁에서 승리하여 돌아올 때 멜기세덱이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아브라함을 영접하였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멜기세덱을 살렘 왕이라고 말합니다. 어떤 학자는 살렘스키토폴리스’(Scythopolis)를 가리킨다고 말하기도 하고, ‘세겜이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일반적으로 살렘예루살렘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멜기세덱은 예루살렘의 왕이면서 동시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최고의 하나님으로 하나님의 초월적인 신성을 나타냅니다. 이렇게 멜기세덱은 살렘의 왕이면서 동시에 하나님의 제사장으로서 아브라함을 축복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2절을 보면 아브라함이 모든 것의 십분의 일을 그에게 나누어 주니라고 말합니다. 아브라함이 전리품을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주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창세기 1419, 20절을 보면 그가 아브람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천지의 주재이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하매 아브람이 그 얻은 것에서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주었더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왜 아브라함은 멜기세덱에게 전리품의 십분의 일을 주었던 것일까요?

 

왜냐하면 아브라함은 멜기세덱을 특별한 존재로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는데, 멜기세덱(Μελχισέδεκ)의 특별한 점은 그의 이름에서부터 특별했는데, 2절 하반절을 보면 그 이름을 해석하면 먼저는 의의 왕이요 그 다음은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이라고 말합니다. ‘멜기세덱’(Μελχισέδεκ)‘Malki’(מֶלֶ)‘tsedeq’(צֶדֶק)의 합성어로 나의 왕은 정의롭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예레미야 236절을 보면 그의 날에 유다는 구원을 받겠고 이스라엘은 평안히 살 것이며 그의 이름은 여호와 우리의 공의라 일컬음을 받으리라고 말하는데, 여기서 예레미야가 장차 오실 예수님을 여호와 우리의 공의라고 부른 것과 연결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이라고 말하는데, ‘살렘이라는 지명은 평강을 의미하는 샬롬’(שָׁלֵם)과 동일한 어근에서 비롯된 단어입니다. 그런데 이사야 96절을 보면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의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고 말하면서 장차 오실 메시야를 평강의 왕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렇게 멜기세덱이라는 이름에서부터 예수 그리스도와의 관련성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또한 3절을 보면 아버지도 없고 어머니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의 아들과 닮아서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고 말합니다. ‘아버지도 없고 어머니도 없다는 말은 일반적으로는 사생아나 천한 신분의 사람을 일컫는 말이지만 여기서는 성적인관계를 초월하여 태어난 신적인 존재를 가리킨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멜기세덱을 신적인 존재라고 말하려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멜기세덱의 족보에 대한 기록이 없다는 점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와같은 멜기세덱의 모습은 하나님의 아들과 닮아서 항상 제사장으로 있다고 말하는데, 왜냐하면 멜기세덱의 제사장직은 혈연적인 탄생이나 족보와 같은 외적인 조건에서 의해서 주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직접적인 부르심에 의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마치 하나님의 아들처럼 멜기세덱의 제사장직이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는 것처럼 신비하게 보인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멜기세덱은 레위 계통의 다른 제사장들과는 전혀 차원이 다른 제사장이라는 것입니다.

 

사실 현대인들에게는 멜기세덱이라는 존재가 매우 생소하게 들리겠지만 유대인들에게는 멜기세덱은 신비로운 인물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에 대한 자세한 출생과 죽음에 대한 기록도 없고 단지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은 사건으로만 전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기자는 멜기세덱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설명하려고 하였는데, 그래서 예수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영원한 제사장이라는 의미를 멜기세덱의 이름과 영원성에 빗대어서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1.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을 믿게 하소서.

2. 정의의 왕으로 통치하시는 예수님을 믿게 하소서.

3. 우리의 영원한 제사장이신 예수님을 믿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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