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6:1~3,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면 우리가 이것을 하리라


히브리서 6:1~3,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면 우리가 이것을 하리라 (팟캐스트 방송 듣기)


1 그러므로 우리가 그리스도의 도의 초보를 버리고 죽은 행실을 회개함과 하나님께 대한 신앙과 2 세례들과 안수와 죽은 자의 부활과 영원한 심판에 관한 교훈의 터를 다시 닦지 말고 완전한 데로 나아갈지니라 3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면 우리가 이것을 하리라

 

말씀 묵상을 돕는 글

 

히브리서 5장에는 말씀의 초보에 머물러 있지 말고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지성과 영성을 통해 선악을 분별하는 사람, 단단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장성한 그리스도인이 되라고 말하였습니다. 계속해서 히브리서 61절을 보면 그리스도의 도의 초보를 버리라고 말합니다. 사실 히브리서 기자가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히브리서의 독자들이 어린 아이가 아니기 때문에 더 이상 어린 아이로 취급하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도의 초보)를 버리라고 할 때 버린다는 것은 ‘ἀφίημι’(to send away, leave alone)라는 뜻인데, 공동번역에서는 그리스도교의 초보적 교리를 넘어 서서(성숙한 경지로 나아갑시다)’라고 번역하였습니다.

 

그러면 어떤 것들이 그리스도의 도의 초보에 해당되는 것일까요? 그것은 죽은 행실을 회개함과 하나님께 대한 신앙과 세례들과 안수와 죽은 자의 부활과 영원한 심판에 관한여섯가지인데, 먼저 죽은 행실을 회개한다는 것은 인간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악한 행실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이와같은 회개는 기독교 신앙에서 가장 기본적인 가르침입니다. 다시 말해서 그리스도인은 이미 회개하여 새로운 삶을 시작한 사람들인데, 또 다시 회개해야 하는 잘못된 행실을 저지른다면 그것은 참된 회개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두 번째로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말하는데, 이것은 단순히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믿음 뿐만 아니라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관계 속에서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것을 나타냅니다. 그래서 이 둘은 신앙에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 회개와 믿음에 대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에는 세례들과 안수에 대해 말하는데, 여기서 세례들은 복수로 여러 종류의 세례를 나타냅니다. 그래서 초대 교회 성도들이 죄씻음을 받은 표징으로 베풀었던 세례 뿐만 아니라 구약에서 유대인들의 정결 의식도 포함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쨌든 처음 신앙을 갖게 되었던 사람들은 이와같은 세례들에 관해 충분한 교훈을 받아서 이미 잘 알고 있었습니다. 또한 안수는 구약시대부터 널리 시행되던 관습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민수기 810절을 보면 레위인을 여호와 앞에 나오게 하고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에게 안수하였고, 신명기 349절에도 모세가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안수하였다고 말합니다. 또한 신약 시대에도 사도행전 817절을 보면 이에 두 사도가 그들에게 안수하매 성령을 받는지라고 말하고 디모데전서 414절에도 디모데가 장로의 회에서 안수를 받았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초대 교회 성도들은 안수에 관해서도 충분한 지식과 경험을 갖고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죽은 자의 부활과 영원한 심판에 관한 교훈을 들고 있는데, 이것은 모두 미래와 관련된 것입니다. 그런데 부활과 심판에 관한 교훈은 예수님께서 직접 누가복음 2037, 38절에서 죽은 자가 살아난다는 것은 모세도 가시나무 떨기에 관한 글에서 주를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시라 칭하였나니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살아 있는 자의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에게는 모든 사람이 살았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이와같은 주제도 초대 교회 그리스도인들에게는 그리스도의 도의 초보에 해당되는 교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히브리서 기자는 이와같은 교훈의 터를 다시 닦지 말고 완전한 데로 나아갈지니라고 말합니다. 지금까지 언급한 것들은 모두 기초적인 교리(공동번역), 기초학습(표준새번역)’입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다시 반복하지 말고 완전한데로 가야 하는데, ‘완전하다는 말은 성숙한 경지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성숙한 경지는 심오한 지식의 차원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역에 인격적으로 순종하는 것을 나타냅니다. 다시 말해서 성숙한 그리스도인은 삶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참된 순종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하면 이와같은 성숙한 순종의 삶을 살 수 있는 것일까요? 3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면 우리가 이것을 하리라고 말합니다. 공동 번역에는 좀 더 구체적으로 하느님께서 허락하시는 대로 우리는 성숙한 지경으로 나아가야 합니다라고 번역합니다. 결국 신앙의 성장과 성숙(성화)도 하나님의 주권 가운데 포함된 일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도와주실 때 가능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신앙의 성장은 지식의 성장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말씀대로 살아가는 삶을 이루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잘 알려진 예화를 하나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느 교회에 새로운 목사님이 취임하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 취임 설교를 들은 교인들은 감동적인 설교에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러면서 새로 오신 목사님을 좋아했고 정말 잘 모셔 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다음 주일에도 그 목사님은 똑같은 설교를 하셨습니다. 교인들은 고개를 갸우뚱거렸지만 지난 주일에 취임 예배로 정신이 없어서 설교 원고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착각했을 것이라고 그냥 이해했습니다. 하지만 세번째 주일에도 그 목사님은 똑같은 설교를 반복했습니다. 그러자 교인들이 수군거리며 술렁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어떤 교인이 목사님께 물었습니다. ‘목사님, 목사님은 언제쯤 새로운 설교를 시작하실 겁니까?’ 이 질문에 대해 목사님은 여러분들이 이 말씀을 정말로 삶 속에 적용할 때 새로운 설교를 시작할 것입니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야고보서 122절을 보면 너희는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고 말합니다. 간절히 바라기는 우리 모두 하나님의 말씀을 배워서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장하지 않는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믿음의 순종으로 말씀을 실천하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1. 그리스도의 도의 초보적인 교리를 넘어 서는 성숙한 신앙인이 되게 하소서.

2. 그리스도의 도의 초보적인 교리를 삶으로 실천하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3. 하나님, 우리를 성숙한 신앙인으로 인도하여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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