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1:7~14, 주는 여전하여 연대가 다함이 없으리라
7 또 천사들에 관하여는 그는 그의 천사들을 바람으로, 그의 사역자들을 불꽃으로 삼으시느니라 하셨으되 8 아들에 관하여는 하나님이여 주의 보좌는 영영하며 주의 나라의 규는 공평한 규이니이다 9 주께서 의를 사랑하시고 불법을 미워하셨으니 그러므로 하나님 곧 주의 하나님이 즐거움의 기름을 주께 부어 주를 동류들보다 뛰어나게 하셨도다 하였고 10 또 주여 태초에 주께서 땅의 기초를 두셨으며 하늘도 주의 손으로 지으신 바라 11 그것들은 멸망할 것이나 오직 주는 영존할 것이요 그것들은 다 옷과 같이 낡아지리니 12 의복처럼 갈아입을 것이요 그것들은 옷과 같이 변할 것이나 주는 여전하여 연대가 다함이 없으리라 하였으나 13 어느 때에 천사 중 누구에게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아 있으라 하셨느냐 14 모든 천사들은 섬기는 영으로서 구원 받을 상속자들을 위하여 섬기라고 보내심이 아니냐
【말씀 묵상을 돕는 글】
오늘도 계속해서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님께서 천사보다 훨씬 뛰어나신 분임을 말하고 있는데, 7절을 보면 ‘또 천사들에 관하여는 그는 그의 천사들을 바람으로, 그의 사역자들을 불꽃으로 삼으시느니라’고 말합니다. 여기서는 천사들이 어떤 존재인지를 밝히고 있는데, ‘천사들을 바람으로 그의 사역자들을 불꽃’으로 삼으셨다는 말은 시편 104편 4절에서 ‘바람을 자기 사신으로 삼으시고 불꽃으로 자기 사역자를 삼으시며’라는 말씀을 인용한 것입니다.
그런데 ‘바람’(πνεύματα)은 ‘바람 혹은 영’으로 번역되는 단어이고, ‘불꽃’(πυρὸς φλόγα)로 ‘flame of fire’입니다. 그래서 바람과 불꽃은 모두 하나님의 통치의 수단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사역자’(λειτουργοὺς)는 ‘ministers, servants’를 의미하고, ‘삼으시느라’(ποιῶν)는 말은 ‘make, manufacture, construct’라는 뜻입니다. 결국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과 비교해 볼 때 천사들은 종으로 부리기 위해 피조된 존재라는 것입니다.
8절을 보면 ‘아들에 관하여는 하나님이여 주의 보좌는 영영하며 주의 나라의 규는 공평한 규이니이다’라고 말합니다. 이 구절은 시편 45편 6절을 인용한 것인데, ‘주의 보좌’는 왕적인 권위를 상징하고 ‘규’는 ‘통치의 능력’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공평’하다는 것은 직역하면 ‘막대기가 곧다’는 말로 ‘의’(righteousness, NIV)를 나타냅니다. 그래서 천사들과 달리 아들이신 예수님은 왕적 권위를 지니신 분이고 주도적으로 하나님의 통치와 의를 실현하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9절을 보면 ‘주께서 의를 사랑하시고 불법을 미워하셨으니 그러므로 하나님 곧 주의 하나님이 즐거움의 기름을 주께 부어 주를 동류들보다 뛰어나게 하셨도다’라고 말합니다. 이 말씀도 시편 45편 7절을 인용한것인데, ‘의를 사랑하시고 불법을 미워’하다는 말은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살아가면서 보여주셨던 모습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즐거움의 기름’을 부으셨다는 말은 하나님께서 메시아의 사명을 예수님께 맡기셨다는 의미입니다. 그렇게 해서 ‘주를 동류들보다 뛰어나게 하셨도다’라고 말하는데, ‘동류들’은 ‘동참자, 혹은 동료’로 조금전에 말했던 천사들을 나타냅니다. 그러니까 천사들도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역할을 맡았다는 점에서는 ‘동류들’입니다. 하지만 천사는 섬기는 직분을 맡았지만 예수님은 통치하는 분이기 때문에 천사를 예수님과 비교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10절을 보면 ‘또 주여 태초에 주께서 땅의 기초를 두셨으며 하늘도 주의 손으로 지으신 바라’고 말합니다. 10절부터 12절까지는 시편 102편 25절 이하를 인용한 것인데, 예수님께서 ‘땅의 기초를 두셨으며 하늘도 주의 손으로 지으’셨다는 것은 예수님께서 곧 창조주 하나님임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11절에서 ‘그것들은 멸망할 것이나 오직 주는 영존할 것이요 그것들은 다 옷과 같이 낡아지리니’라는 것은 천사들이 옷이 낡아지는 것처럼 임시적이고 가변적이며 유한한 존재라는 것이고 12절에서 ‘의복처럼 갈아입을 것이요 그것들은 옷과 같이 변할 것이나 주는 여전하여 연대가 다함이 없으리라’는 말도 ‘의복이나 옷’처럼 바뀌는 존재들과 달리 예수님은 시간을 초월하여 영원한 분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13절을 보면 ‘어느 때에 천사 중 누구에게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아 있으라 하셨느냐’라고 말하는데, 이것은 시편 110편 1절을 인용한 것으로 ‘원수로 네 발등상’이 되게 한다는 것은 ‘원수를 완전히 굴복시킨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께서 우주적 왕권으로 통치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반면 천사들은 14절을 보면, ‘모든 천사들은 섬기는 영으로서 구원 받을 상속자들을 위하여 섬기라고 보내심이 아니냐’라고 말하는데, ‘섬기는 영’은 ‘봉사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천사들의 임무는 ‘구원받을 상속자들을’ 다시 말해서 그리스도의 대속의 사역으로 구원을 얻게 되는 사람들을 섬기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성도들이 천사를 섬기는 것이 아니라 천사가 성도들을 섬기도록 하셨다는 것입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1. 하나님의 의로운 통치자이신 예수님을 찬양하게 하소서.
2. 영원하고 변치 않는 예수님을 알게 하소서.
3. 완전한 구원과 승리를 성취하신 예수님을 기억하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