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도서 2:1~3, 바른 교훈에 합당한 것을 말하라 1

1 오직 너는 바른 교훈에 합당한 것을 말하여 2 늙은 남자로는 절제하며 경건하며 신중하며 믿음과 사랑과 인내함에 온전하게 하고 3 늙은 여자로는 이와 같이 행실이 거룩하며 모함하지 말며 많은 술의 종이 되지 아니하며 선한 것을 가르치는 자들이 되고

 

말씀 묵상을 돕는 글

바울은 디도서 1장에서 유대인들의 허탄한 이야기와 거짓 교사들의 잘못된 교훈에 대해 언급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은 하나님을 시인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행위로는 부인하는 사람들이고 가증하고 불순종하고 선한 일을 버리는 사람들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이와같은 거짓 교훈과 달리 참된 교훈, 바른 교훈은 무엇일까요? 디도서 2장에서 바울은 교리적인 관점이 아니라 실천적인 측면에서 바른 교훈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먼저 1절을 보면 오직 너는 바른 교훈에 합당한 것을 말하라고 말합니다. ‘바른 교훈건전한 교훈이라는 뜻으로 특히 하나님의 말씀과 사도들의 가르침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바른 교훈에 합당하는 말은 알맞은, 어울리는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거짓 교사들이 하나님의 뜻에 불복종하고 거슬리는 것과는 달리 디도가 전하는 교훈은 성경에서 말씀하는 복음과 일치하는 삶의 모습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떤 교훈이 복음과 일치하는 삶의 모습일까요?

 

2절을 보면 늙은 남자로는 절제하며 경건하며 신중하며 믿음과 사랑과 인내함에 온전하게 하고라고 말합니다. ‘늙은 남자는 일반적으로 노년기에 있는 남자를 나타내지만 넓게 보면 나이가 있는 장년의 남자를 나타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쨌든 이들에게 가장 먼저 필요한 교훈은 절제인데, ‘절제’(νηφαλίους)는 문자적으로 ‘not intoxicated (with wine) 술 취하지 않는다는 뜻인데, 넓은 의미로 보면 생각이나 말을 절제하고 삼가는 것을 나타냅니다.

 

사실 나이가 들수록 절제가 매우 중요한데, 왜냐하면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 들수록 여러 가지 경험과 지식이 쌓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말도 많아지고 또 다른 사람을 쉽게 평가하는 경향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이 많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교훈은 나이가 먹을수록 삶의 의미를 깨닫고 관조하는 사람, 그러면서 통찰력있는 어른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려면 무엇보다도 절제가 필수적이라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는 경건하며’(σεμνούς)라고 말하는데, 이것은 위엄과 권위와 품위가 있다는 말이고, ‘신중하다’(σώφρονας)는 말은 분별력이 있다는 의미로 모든 일에 사려 깊고 성숙한 생각을 가지고 판단하는 것을 나타내는데, 사도 바울은 이 단어를 디도서에서 여러 차례(1:8, 2:2, 5, 6, 12) 강조하였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절제와 경건과 신중함은 서로 깊은 관계가 있는데, 왜냐하면 절제하지 못하는 사람은 위엄과 권위를 갖춘 경건한 사람이 될 수 없고, 또한 모든 일에 사려깊은 신중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절제하지 못하고 방종하는 사람, 사려 깊고 성숙한 생각을 가지지 못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위엄과 권위를 인정 받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절제와 경건과 신중함은 그리스도인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는 온전한 인격을 갖추기 위해서는 어느 하나도 소홀하게 생각할 수 없는 것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에는 믿음과 사랑과 인내함에 온전하게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바울은 고린도전서 1313절에서 그리스도인의 완성된 인격을 설명하면서 믿음과 소망과 사랑을 언급했는데, 여기서는 소망대신에 인내를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용적으로 볼 때 소망을 갖는다는 말은 곧 인내하는 사람이라는 뜻이기 때문에 같은 의미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어쨌든 이와같은 교훈을 통해 온전하게한다고 말하는데, 앞서 1장에서 거짓 교사들의 교훈이 불순종하고 헛된 말로 사람들을 속이는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와는 정반대로 바른 교훈은 사람들을 온전한 인격의 사람이 되게 한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3절을 보면 늙은 여자로는 이와 같이 행실이 거룩하며 모함하지 말며 많은 술의 종이 되지 아니하며 선한 것을 가르치는 자들이 되고라고 말합니다. ‘늙은 남자라는 표현처럼 늙은 여자도 노년 여성을 나타내지만 넓게 보면 나이가 어느 정도 있는 장년의 여자를 나타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에게는 먼저 행실이 거룩하도록 교훈해야 한다고 말하는데, ‘행실(καταστήματι)이 거룩(ἱεροπρεπεῖ)’하다고 할 때 거룩거룩한 장소적합한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분위기와 상황에 맞는 행실을 갖추어야 한다는 뜻인데, 나이를 먹을수록 안하무인처럼 행동하거나 무례한 사람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모함하지 말며 많은 술의 종이 되지 아니하며라고 말합니다. ‘모함술의 종이 되는 것은 하나의 짝을 이루는 표현인데, 고대에는 포두주가 유일한 음료수였기 때문에 술에 취하는 사람이 많았고, 술에 취하면 다른 사람을 중상 모략하거나 험담을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모함’(διαβόλους)이라는 단어의 뿌리가 ‘Devil’입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을 모함하여 마귀의 종이 되는 것과 술의 종이 된다는 것을 병렬적으로 언급하고 있는데, 아마도 그레데에서 이와같은 일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바울은 늙은 여자들이 술에 취해 좋지 않은 언행을 보이지 않도록 교훈하라고 말했던 것입니다. 오히려 이런 것들보다는 선한 것들을 가르치는 자들이되도록 하라고 말하는데, ‘선한 것을 가르친다는 것은 어떤 공식적인 교육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가정에서 거룩한 삶의 모범을 통해 자녀들을 가르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생각해 봅니다. 우리는 나이가 들면서 어른이 되고 있는 것일까요? 사람들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는 어른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답을 찾기 위해 오늘 바울의 교훈을 되새겨 봅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1. 바른 교훈을 받아 합당한 것을 말하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2. 절제하며 경건하며 신중한 사람이 되게 하소서.

3. 거룩한 행실과 언행으로 선한 것을 가르치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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