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도서 1:13b~16, 입으로는 시인하지만 행위로는 부인하는 자들


13b 이는 그들로 하여금 믿음을 온전하게 하고 14 유대인의 허탄한 이야기와 진리를 배반하는 사람들의 명령을 따르지 않게 하려 함이라 15 깨끗한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깨끗하나 더럽고 믿지 아니하는 자들에게는 아무 것도 깨끗한 것이 없고 오직 그들의 마음과 양심이 더러운지라 16 그들이 하나님을 시인하나 행위로는 부인하니 가증한 자요 복종하지 아니하는 자요 모든 선한 일을 버리는 자니라

 

말씀 묵상을 돕는 글

바울은 그레데 사람들을 향한 세간의 비난이 결코 틀리지 않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래서 디도를 그레데에 남겨둔 이유이고 디도로 하여금 장로들과 감독을 세워서 그레데 사람들에게 바른 교훈을 전하도록 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와같은 맥락에서 13절 하반절을 보면 이는 그들로 하여금 믿음을 온전하게 하고라고 말합니다. 이 구절은 헬라어 히나’(위하여)로 시작합니다. 그래서 그레데 사람들의 잘못을 엄히 꾸짖어야 하는 목적이 믿음을 온전하게하기 위함이라는 것을 나타냅니다. 특히 온전하게 한다는 말은 건강하다, 잘 지낸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이 디도에게 맡기고자 하는 목회 사역의 목적은 마치 병에 걸린 사람을 수술하고 고쳐서 건강하게 하는 것과 같이 그레데 교회와 성도들이 이단 사상에 빠지지 않고 건강한 믿음의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건강한 성도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잘못된 것을 과감하게 잘라낼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14절을 보면 유대인의 허탄한 이야기와 진리를 배반하는 사람들의 명령을 따르지 않게 하려 함이라고 말합니다. ‘허탄한 이야기신화적인 이야기를 의미합니다. 이것은 당시에 유대주의영지주의가 혼합해서 생겨난 것으로 구약의 말씀을 영지주의적인 관점으로 변형시킨 것들입니다. 실제로 바울 당시에는 고대로부터 랍비들이 꾸며 만든 이야기를 늘어놓기 좋아하는 이들이 있었는데, 조상들의 족보를 확대 과장하거나 알레고리적인 이야기를 만들어서 허황된 이야기를 꾸며내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많은 이들이 이와같은 거짓 가르침들에 미혹을 받으면서 복음 안에서 건강하게 성장하는 것을 방해했기 때문에 바울은 디모데전서 14절에서도 신화와 끝없는 족보에 몰두하지 말게 하려 함이라고 말했는데, 디도에게도 똑같은 당부를 하면서 진리를 배반하는 사람들의 명령을 따르지 않게 하려 함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여기를 진리를 배반한다는 것은 자의로 거역하다, 습관적으로 거부한다는 뜻이고 사람들의 명령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 인위적으로 만들어 놓은 유대인들의 유전, 즉 정결례와 같은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15절을 보면 깨끗한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깨끗하나 더럽고 믿지 아니하는 자들에게는 아무 것도 깨끗한 것이 없고 오직 그들의 마음과 양심이 더러운지라고 말하는데, ‘깨끗한 자들에게 모든 것이 깨끗하다는 것은 유대의 거짓 교사들이 전한 잘못된 가르침의 핵심이 무엇인지를 말하는 것인데,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1511절에서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라고 하셨던 말씀처럼 정결함과 부정함은 외적인 것에 의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내면적인 것임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아무리 외적인 정결함을 이룬다고 해도 마음과 양심이 죄로 인해 더러워졌다면 아무 것도 깨끗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16절을 보면 그들이 하나님을 시인하나 행위로는 부인하니 가증한 자요 복종하지 아니하는 자요 모든 선한 일을 버리는 자니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그들10절에서 언급했던 유대인 할례파들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는데, ‘하나님을 시인한다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체험적 지식을 나타냅니다. 그래서 이들은 하나님에 대하여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행위로는 (하나님을) 부인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겉으로는 하나님을 알고 있는 것처럼 보이고 믿는다고 말하지만 자신들이 고백하는 것만큼 삶으로 하나님을 인정하고 순종하는 삶을 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와같은 자들을 향해 바울은 16절에서 세가지로 표현하는데, 먼저 이런 사람들은 가증한 자라고 말합니다. ‘가증하다는 말은 위선으로 가득하여 혐오스러운 사람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복종하지 아니하는 자라는 것은 자신들의 생각과 고집으로 인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지 못하는 것을 나타냅니다. 그래서 이들은 하나님의 뜻을 거슬리기 위해 자신의 주장을 허탄한 신화를 통해서 꾸며내는 사람들이었고 외적인 정결함을 통해 자신들의 의를 드러내려고 했던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선한 일을 버리는 자라고 말하는데, ‘버리는 자라는 말은 동조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입으로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하지만 삶으로 실천하지 않는다면 우리도 역시 가증한 사람, 복종하지 않는 사람, 선한 일을 버리는 사람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1. 잘못된 것을 엄히 꾸짖고 믿음을 온전하게 하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2. 마음과 양심이 깨끗한 사람이 되게 하소서.

3.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말과 행동으로 고백하게 하소서.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종교개혁과 기독교의 역사 1】 마태복음 16:13~20, 교회의 시작-이 반석 위에

디모데전서 3:8~10, 선한 일을 사모하는 사람 3

【종교개혁과 기독교의 역사 2】 사도행전 11:25~30, 그리스도인

히브리서 3:7~11,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사도행전 5:12~42, 능욕받기에 합당한 자가 되는 기쁨

디모데전서 3:1~3, 선한 일을 사모하는 사람 1

디모데전서 1:1~2, 믿음 안에서 참 아들 된 디모데에게

야고보서 1:1~3,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데살로니가후서 3:7~9, 우리를 본받게 하려 함이니라

데살로니가후서 3:3, 미쁘신 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