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도서 1:10~13a, 악명높은 그레데 사람들


10 불순종하고 헛된 말을 하며 속이는 자가 많은 중 할례파 가운데 특히 그러하니 11 그들의 입을 막을 것이라 이런 자들이 더러운 이득을 취하려고 마땅하지 아니한 것을 가르쳐 가정들을 온통 무너뜨리는도다 12 그레데인 중의 어떤 선지자가 말하되 그레데인들은 항상 거짓말쟁이며 악한 짐승이며 배만 위하는 게으름뱅이라 하니 13 이 증언이 참되도다 그러므로 네가 그들을 엄히 꾸짖으라

 

말씀 묵상을 돕는 글

 

바울이 디도를 그레데에 남겨 둔 이유는 각 성에 장로와 감독을 세워서 바른 교훈으로 권면하고 거슬러 말하는 자들을 책망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이 바른 교훈을 거슬러 말하는 자들이었을까요? 10절을 보면 불순종하고 헛된 말을 하며 속이는 자가 많은 중 할례파 가운데 특히 그러하니라고 말합니다. 헬라어 본문에는 왜냐하면이라는 단어가 포함되어 있어서 감독들이 이들을 책망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데에는 수많은 이단들이 있었는데 이단들의 특징은 먼저 불순종이라고 말합니다. 앞서 거슬러라는 단어와 같은 의미로 하나님의 말씀과 사도들의 가르침을 고의로 거부하는 행위를 나타냅니다. 두 번째는 헛된 말을 하며라고 말하는데, 이것은 아무 유익도 없고 행위도 뒤따르지 않고 단지 말만 화려하게 구사하는 것을 뜻합니다. 마지막 세 번째는 속이는 자라고 말합니다. 속인다는 것은 헛된 말의 결과로 사람들을 현혹시켜 잘못된 길로 가게 하는 것입니다.

 

이와같은 사람들이 많이있었는데 특히 할례파중에서 이런 사람들이 많다고 말합니다. ‘할례파는 유대인들 중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사람들로서 할례를 구원의 전제조건이라고 주장하던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사도행전 151절을 보면 예루살렘 사도 회의에서 어떤 사람들이 유대로부터 내려와서 형제들을 가르치되 너희가 모세의 법대로 할례를 받지 아니하면 능히 구원을 받지 못하리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바울은 이방인들이 유대인과 같이 할례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을 거부하면서 로마서 109절을 보면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고 말하였고, 갈라디아서 56절에서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는 할례나 무할례나 효력이 없으되 사랑으로써 역사하는 믿음뿐이니라고 말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레데에는 육체의 할례를 받아야 한다고 고집하면서 사람들을 미혹하게 하는 이단들이 많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11절을 보면 그들의 입을 막을 것이라 이런 자들이 더러운 이득을 취하려고 마땅하지 아니한 것을 가르쳐 가정들을 온통 무너뜨리는도다라고 말합니다. ‘입을 막는다는 것은 문자적인 의미로는 입에 재갈을 물리는 것을 의미하는데 실제로는 출교’(딤전 1:3, 4, 딤후 3:5)정죄’(딤전 6:5)을 나타냅니다. 그런데 이들이 이렇게 잘못된 주장을 하는 이유를 자세히 살펴보면 그 밑바닥에는 경제적인 동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러운 이득을 취하려고 마땅치 아니한 것을 가르치고 있었고, 그 결과 가정들을 온통 무너뜨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가정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사실상 가정으로 구성된 교회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이들의 잘못된 가르침으로 가정과 교회가 흔들리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12절을 보면 약간 독특한 언급이 나오는데, ‘그레데인 중의 어떤 선지자가 말하되 그레데인들은 항상 거짓말쟁이며 악한 짐승이며 배만 위하는 게으름뱅이라 하니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어떤 선지자BC 6세기의 시인이며 그리스의 7대 현인 중의 하나인 크노수스(Cnossus) 출신의 에피메니데스’(Epimenides)라고 알려져 있는 사람인데, 이 사람이 그레데 사람들을 향해 세가지로 비판하였다는 것입니다.

 첫째 그레데인은 항상 거짓말쟁이라고 말하는데, 우리에게는 정확한 이유가 밝혀져 있지 않지만 당시에는 이와같은 이야기가 얼마나 광범위하게 사람들에게 퍼졌냐면 헬라어 크레티조라는 말은 거짓말하다’, ‘속이다는 뜻인데 그 안에 그레데 사람들처럼 말한다는 뜻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미 그레데라는 호칭 자체에 속이는 자라는 의미가 담겨 있어서 당시 사람들에게 그레데인은 거짓말쟁이의 대명사처럼 인식되고 있었습니다또한 그러데 사람들을 악한 짐승이라고 말하는데, ‘악한 짐승은 광포한 맹수를 나타냅니다. 그래서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다른 사람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 잔인한 사람을 나타냅니다. 마지막으로 그레데 사람들은 배만 위하는 게으름뱅이라고 말하는데, 부당하고 안이한 방법으로 자신의 쾌락과 만족을 추구하는 탐욕스런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바울은 13절을 보면 이 증거가 참되도다라고 말합니다. 앞에서 언급한 선지자의 말이 바울의 경험에도 결코 틀리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디도에게 그레데 사람들을 엄히 꾸짖고 바른 교훈으로 권면해야 한다고 말하는데, 특히 엄히 꾸짖는다는 것은 ‘(어떤 것을) 예리한 연장으로 자르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잘못되고 악한 것을 잘라내서 바르게 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1. 불순종하고 헛된 말을 하는 사람이 되지 않게 하소서.

2. 더러운 이득을 얻으려고 교회를 어렵게 하는 사람이 되지 않게 하소서.

3. 잘못된 것을 단호하게 잘라내고 바른 교훈을 세우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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