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후서 3:6~8, 진리를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


디모데후서 3:6~8, 진리를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

6 그들 중에 남의 집에 가만히 들어가 어리석은 여자를 유인하는 자들이 있으니 그 여자는 죄를 중히 지고 여러 가지 욕심에 끌린 바 되어 7 항상 배우나 끝내 진리의 지식에 이를 수 없느니라 8 얀네와 얌브레가 모세를 대적한 것 같이 그들도 진리를 대적하니 이 사람들은 그 마음이 부패한 자요 믿음에 관하여는 버림 받은 자들이라

말씀 묵상을 돕는 글

바울은 디모데후서 3장에서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게 된다고 말하면서 사람들이 이렇게 된 이유가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기 때문이고, 또한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겉으로 보면 신앙이 있는 사람처럼 기도도 하고 예배도 드리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기도하면서도 기도의 능력을 믿지 않고, 예배를 드리면서도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지 않는 사람들, 한마디로 교회를 다니는 무신론자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 ‘등을 돌리라고 말하였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이와같은 사람들의 모습을 다시 한번 언급하고 있는데, 6절을 보면 그들 중에 남의 집에 가만히 들어가 어리석은 여자를 유인하는 자들이있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가만히 들어간다는 것은 교활하게 남의 눈을 속이고 들어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거짓된 가르침을 전하는 사람들은 성도들의 가정을 방문해서 미혹하였는데, 이렇게 해서 어리석은 여자를 유인하였다고 말합니다. ‘어리석은 여자’(γυναικάρια)는 문자적으로는 ‘a little woman, weak women’을 뜻합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도덕성이 결여된 사람들로 영지주의자들에 의해 이용당하는 사람들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유인한다’(αχμαλωτίζοντες)는 것은 포로로 사로잡다(taking captive)’, ‘행동이나 생각의 자유를 빼앗는 것을 의미합니다. 당시에는 헬라인 가정에서 여자들이 새로운 학문과 예술을 배우기 위해 학자나 예술가들을 집으로 초청하는 일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이와같은 풍습을 틈타서 거짓 교사들이 잘못된 가르침을 전하는 기회로 삼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와같은 일로 인해 그 여자는 죄를 중히 지고 여러 가지 욕심에 끌린 바되었다는 것인데, ‘죄를 중히 진다는 것은 큰 죄, 무거운 죄를 짓는다는 의미라기보다는 쌓아올린다는 동사의 완료수동분사로 죄가 현재까지 축적되어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죄를 축적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욕심에 끌린다고 말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욕심인지는 말하고 있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여러 가지 욕망을 추구하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거짓된 가르침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은 스스로 죄를 축적할 뿐만 아니라 쾌락주의자들처럼 욕망에 이끌리는 사람들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7절을 보면 항상 배우나 끝내 진리의 지식에 이를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이들은 여러 가지 세상 학문을 통해 새로운 지혜와 지식을 추구하고 있지만 끝내 진리의 지식에 이를 수 없다고 말하는데, 여기서 끝내 이를 수 없다는 것은 강한 부정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들이 참된 진리의 지식에 결코 이를 수 없는 이유는 이들이 추구하는 지식이 복음의 진리와는 근본적으로 거리가 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겉으로는 지식과 진리를 추구하는 모습이 비슷하게 보이지만 결코 같은 진리라고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대한 좋은 예가 8절에 나오는 얀네와 얌브레인데, 이들은 출애굽기 711절에서 바로도 현인들과 마술사들을 부르매 그 애굽 요술사들도 그들의 요술로 그와 같이 행하되라고 말할 때 등장하는 마술사들입니다. 다시 말해서 모세가 파라오 앞에서 지팡이가 뱀이 되는 이적을 보이자 파라오는 이들을 불러다가 지팡이를 던져서 뱀이 되게 만들었는데, 사실 출애굽기에서는 이들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요나단 탈굼(Targum of Jonathan)이나 외경, 기독교 초기 문헌 등에는 이들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어서 이들이 누구인지 알 수 있는데, 아마도 바울은 가말리엘의 문하생으로 유대인의 전통에 대하여 충분한 학식이 있었기 때문에 두 사람의 이름을 알게 되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어쨌든 바울은 겉으로는 진리를 추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참된 진리와는 거리가 먼 거짓 교사들의 모습을 이집트의 술객들의 모습과 연관시켜서 말하면서 그들이 모세를 대적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진리를 대적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들이 하나님의 진리를 대적하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두가지 이유가 그 다음에 나오는데 첫째는 이들이 마음이 부패한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부패했다는 말은 완료분사 수동태로 마귀에 의해 마음이 완전히 파괴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이들은 복음의 진리를 통해 잃어버린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고 치유를 받은 것이 아니라 도리어 마귀에 의해 심각하게 훼손된 상태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믿음에 관하여는 버림을 받은 자들이라고 말하는데 버림을 받은 자’(ἀδόκιμοι)라는 말은 디모데후서 215절에서 인정된 자의 반대말입니다. 그래서 시험에서 불합격된 자, 불순한 금속으로 만들어져서 사용할 수 없는 동전처럼 하나님으로부터 믿음을 인정받지 못했다는 의미입니다.

 

이렇게 말세에는 경건의 모양은 있지만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는 사람들, 거짓된 이단 사상을 가르치면서 성도들을 미혹하는 사람들, 교회를 다니는 무신론자들이 많기 때문에 바울은 말세를 고통하는 때’(1)라고 말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이럴 때일수록 성도들은 하나님의 말씀에서 떠나지 않고 참된 진리를 바르게 분별할 수 있도록 항상 깨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1. 거짓된 가르침에 현혹되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않게 하소서.

2. 죄를 중히 지고 욕심에 끌리는 사람이 되지 않게 하소서.

3. 경건의 모양만으로 진리를 대적하는 사람이 되지 않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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