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후서 3:13~17, 그러나 너는
디모데후서 3:13~17, 그러나 너는
13 악한 사람들과 속이는 자들은 더욱 악하여져서 속이기도 하고 속기도 하나니 14 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너는 네가 누구에게서 배운 것을 알며 15 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16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17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
【말씀 묵상을 돕는 글】
앞서 바울은 디모데후서 3장에서 거짓된 가르침을 전하는 ‘얀네와 얌브레’와 같은 사람에 대해 말했습니다. 이들은 겉으로는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하나님의 진리를 대적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들과는 달리 바울은 ‘교훈과 행실과 의향과 믿음과 오래 참음과 사랑과 인내’하는 삶을 살았고 특히 고난과 박해 속에서도 경건한 삶을 살았노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박해를 받으리라’(12절)고 말하였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은혜로 주께 헌신하는 사람은 세상의 유혹을 거절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필연적으로 핍박과 박해를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13절을 보면 ‘악한 사람들과 속이는 자들은 더욱 악하여져서 속이기도 하고 속기도’ 한다고 말합니다. 박해를 무릅쓰고 경건하게 살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이들과는 정반대로 ‘악한 사람들과 속이는 자들’은 더욱 악하여져서 다른 사람을 속이기도 하고 때로는 자기가 속아 넘어가기도 한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속이는 자’(γόητες)는 ‘a wailer, a sorcerer, a swindler’라는 뜻이 있는데, 이 단어의 유래(γόης)를 찾아보면 ‘장례식에서 돈을 받고 우는 사람 혹은 초자연적인 힘을 사용하는 것처럼 다른 사람을 속이는 것, a shameless cheat pretending to use supernatural power’을 나타냅니다. 그래서 8절에 나오는 ‘얌네와 얌브레’와 같은 마술사들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거짓과 악을 행하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속이기도 하지만 자신이 거짓과 악에 넘어가 스스로 속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은 이런 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하는데, 14절을 보면 ‘그러나 너는’이라고 시작합니다. 악한 사람들과 속이는 자들과는 전혀 달라야 한다는 것인데, 그렇게 하려면 먼저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거한다’(μένε)는 말은 ‘끝까지 그 상태를 유지하며 머무는 것’을 의미합니다. 당시 성도들 중에서 유대 출신의 사람들은 율법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기울었고 이방 출신의 사람들은 영지주의의 유혹에 넘어가는 일이 종종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이 복음의 반석 위에 흔들림 없이 믿음을 지켜야 한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너는 네가 누구에게서 배운 것을 알며’라고 말하는데, 디모데는 외조모 로이스와 어머니 유니게로부터 복음을 배웠고 바울로부터 복음의 진리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잘못된 가르침에 빠지지 말라는 것입니다.
또한 15절을 보면 ‘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고 말합니다. ‘어려서’라는 말은 문자적으로 ‘유아, 태중에 있는 아이, 젖먹이’를 나타냅니다. 그래서 아주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을 통해 성경에 대하여 배웠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성경’(ἱερὰ γράμματα)은 문자적으로는 ‘거룩한 문서’를 나타내는데, 일반적으로 구약 성경을 지칭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성경은 ‘γραφή’라는 단어를 사용하지만 바울이 여기서 ‘ἱερὰ γράμματα’라고 말하는 이유는 당시 에베소에 있는 거짓 교사들이 ‘에페시아 그라마타, Ἐφέσια Γράμματα’(속된 문서)를 사용하였기 때문에 이와 분명한 대조를 보여주려고 하였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이와같은 성경의 가르침을 통해 가장 중요하게 배울 수 있는 것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는다는 복음의 진리인데, 유대인들은 율법을 통해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하였지만 바울은 율법 외에 ‘하나님의 의’가 계시 되었고, 하나님의 의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구원’이라고 로마서 3장 21, 22절에서 말하였습니다.
그래서 16절을 보면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다고 말합니다. ‘모든 성경’(πᾶσα γραφὴ)은 ‘구약 성경의 모든 책’을 나타내는데, 모든 구약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이루어졌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감동’은 ‘하나님께서 호흡하시는’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성경 말씀은 하나님의 영감과 뜻으로 기록되었다는 의미입니다. 그렇게 때문에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다고 말합니다. ‘교훈은’은 말 그대로 복음의 진리를 사람들에게 가르치는 것이고, ‘책망’은 ‘유죄 판결’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제공해 주는 기능을 나타냅니다. ‘바르게 함’은 ‘추를 바로 세운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성도들이 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의로 교육한다’는 것은 법률적인 용어로 ‘엄격한 정의’를 지키도록 하는 것입니다.
또한 17절을 보면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고 말합니다. 먼저 ‘온전하게 한다’는 것과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한다’는 것은 모두 성경을 가르치는 ‘교육’으로 인해 주어지는 결과를 나타냅니다. 특히 ‘온전하게 한다’는 것은 ‘완전히 구비된, 완전히 공급된’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능력’을 갖춘다는 것은 ‘모든 선한 일’을 행할 수 있도록 충분히 준비된 사람이 된다는 뜻입니다.
결국 거짓된 가르침을 전하는 사람들의 가장 본질적인 문제점은 성경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성경을 알고 성경을 가르치고 성경을 배우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디모데에게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1. 많은 사람들이 속고 속이는 일을 반복하더라도 그리스도인은 성경의 가르침을 따르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게 하소서.
2. 성경의 가르침을 통해 교훈과 책망을 받게 하소서.
3. 성경의 가르침을 통해 온전한 사람이 되고 선한 일을 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