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전서 4:14~16,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할 것


디모데전서 4:14~16,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할 것 

14 네 속에 있는 은사 곧 장로의 회에서 안수 받을 때에 예언을 통하여 받은 것을 가볍게 여기지 말며 15 이 모든 일에 전심 전력하여 너의 성숙함을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게 하라 16 네가 네 자신과 가르침을 살펴 이 일을 계속하라 이것을 행함으로 네 자신과 네게 듣는 자를 구원하리라

말씀 묵상을 돕는 글

바울은 디모데전서 4장에서 계속해서 디모데에게 교회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좋은 일꾼으로 살아가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경건에 이르도록 연단할 뿐만 아니라 디모데의 연소함을 극복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의 본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디모데가 먼저 성경을 읽고 다른 사람들에게 가르치기를 힘쓰라고 말했습니다.

 

오늘은 계속해서 14절에서 네 속에 있는 은사 곧 장로의 회에서 안수 받을 때에 예언을 통하여 받은 것을 가볍게 여기지 말며라고 말합니다. ‘은사(χαρίσματος)’은혜’(χάρις)에서 비롯된 말로 성령님께서 부여해 주신 모든 영적인 은혜와 능력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디모데가 받은 은사는 개인적인 체험이나 사건이 아니라 장로의 회에서 안수 받을 때에 예언을 통하여 받은 것이라고 말합니다. 사실 디모데가 언제, 어디에서 안수를 받았는지에 대해서 정확한 내용을 알 수는 없습니다. 다만 장로의 회라는 것은 장로들의 단체, 교회의 공회를 가리키는 표현인데, 지금은 목사장로로 구분되어 있지만 이때는 목사장로라고 불렀고, 점차 성례전을 행하는 단체로 직제화 되었습니다. 그리고 디모데후서 16절을 보면 그러므로 내가 나의 안수함으로 네 속에 있는 하나님의 은사를 다시 불일듯 하게 하기 위하여 너로 생각하게 하노니라고 말하는 것으로 볼 때 바울도 디모데의 안수에 참여하였던 장로였던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안수라는 것은 고대로부터 유대 사회에 내려온 관습으로 권위나 축복, 능력 등을 공급하시는 하나님께서 그 대상자에게 전달하는 상징적인 행위입니다. 이것이 초대 교회에서는 장로의 모임(지금의 노회와 총회와 같은)을 통해 이루어진 것입니다. 따라서 디모데는 인간적인 방법이나 의식으로 교회의 지도자가 된 것이 아니라 안수라는 공적인 방법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목회자의 권위를 인정받게 된 것입니다.

 

또한 바울은 디모데에게 안수 받을 때에 예언을 통하여 받은 것이라고 말하는데, 여기서 예언’(προφητείας)은 미래에 일어날 일을 미리 말했다는 의미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진리의 말씀을 전달하고 집행하는 은사, the gift of communicating and enforcing revealed truth’를 의미합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디모데는 복음을 전하는 설교자로 안수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설교자의 은사도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와같은 은사와 직분을 가볍게 여기지 말며라고 말하는데, ‘가볍게 여긴다는 것은 멸시하여 소홀히 여긴다는 뜻으로 공동번역에는 그대에게 맡겨진 직무를 등한히 하지 마시오라고 번역하였습니다.

 

현대 교회에서는 점점 교회의 직분이 지니고 있는 권위와 의미가 약화되거나 가벼이 여겨지고 있습니다. 왜 그렇게 된 것일까요? 몇가지 이유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데, 우선적으로 생각해 볼 것은 직분이 지니고 있는 본래의 의미가 사라지고 대신 단순한 호칭이나 명예를 표현하는 것으로 변질되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렇게 된 배경에는 직분의 남발과 관계가 있습니다. 결국 이와같은 과정에서 교회의 직분을 상대적으로 가볍게 생각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교회의 직분이 하나님께서 부여해 주셨다는 인식을 하지 못하고, 많은 중직자들이 직분을 받을 때 하나님 앞에서 서약했던 것조차 경홀하게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의 직분이 남발되지 않도록 하고, 또 봉사의 일을 하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명예로운 호칭이라는 사실을 기억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보완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쨌든 바울은 15절에서 이 모든 일에 전심 전력하여 너의 성숙함을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게 하라고 말합니다. ‘모든 일은 디모데가 목회자로서 수행해야 할 일을 가리키는데, ‘전심 전력관심을 갖다, 실시하다, 경작하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전념하고 정성을 다하라는 말인데, 10절에서 수고하고 힘쓴다는 말과 같은 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해서 너희 성숙함을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게 하라고 말하는데, ‘성숙함똑바로 나아가다, 발전하다는 뜻입니다. 아직 나이가 연소한 디모데였지만 영적인 면에서 다른 사람들을 지도하고 인도할 수 있는 성숙함을 갖추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바울은 이렇게 디모데가 날마다 성장하는 목회자, 성도가 되기를 바라고 있었는데, 왜냐하면 16절을 보면, ‘네가 네 자신과 가르침을 살펴 이 일을 계속하라 이것을 행함으로 네 자신과 네게 듣는 자를 구원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네 자신과 가르침을 살피라는 것은 디모데 스스로가 선포한 말씀대로 살아가고 있는지를 돌아보고, 자신이 선포한 말씀이 복음의 진리에 합당한지를 점검하고 돌아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이 일을 계속하라는 것은 문자적으로는 어떤 것의 옆에 계속 머물러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디모데가 에베소에서 지속적으로 사역을 바르게 감당하라고 격려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하는 것이 디모데 자신을 구원하는 길이고, 동시에 디모데를 통해 복음을 듣는 사람들에게도 구원을 전하는 길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전하는 자와 듣는 자가 함께 구원의 기쁨을 누리라는 것입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1.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모든 교회의 직분을 소중하게 생각하게 하소서.

2. 날마다 성장하는 사람, 성숙한 신앙인이 되기 위하여 전심 전력하게 하소서.

3. 복음의 말씀을 스스로에게 먼저 적용하고 실천하게 하소서.

4. 말씀을 전하는 자와 듣는 자가 모두 구원을 받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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