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살로니가후서 3:4~5, 하나님의 사랑과 그리스도의 인내
데살로니가후서 3:4~5, 하나님의 사랑과 그리스도의 인내
4 너희에 대하여는 우리가 명한 것을 너희가 행하고 또 행할 줄을 우리가 주 안에서 확신하노니 5 주께서 너희 마음을 인도하여 하나님의 사랑과 그리스도의 인내에 들어가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말씀 묵상을 돕는 글】
바울은 데살로니가후서 3장 3절에서 ‘미쁘신 주님’께서 데살로니가 성도들을 ‘굳건하게 하시고 악한 자에게서 지키’시기를 기도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은 미쁘시다’라고 말하는 것은 ‘아멘’을 말하는 또다른 방법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오늘은 계속해서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을 향한 권면이 나오는데 4절을 보면 ‘너희에 대하여는 우리가 명한 것을 너희가 행하고 또 행할 줄을 우리가 주 안에서 확신’한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명한 것’은 바울이 ‘말과 글’로 가르쳤던 모든 ‘사도적 가르침’을 의미하는데 특히 데살로니가전서 4장 11절에서 ‘또 너희에게 명한 것 같이 조용히 자기 일을 하고 너희 손으로 일하기를 힘쓰라’는 말과 관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바울이 말하는 ‘우리가 명한 것’은 ‘전에도(데살로니가전서) 명했고 지금 다시 새롭게 명하는 것’으로 구체적으로는 6절 이하에 나오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이 바울의 가르침과 권면을 ‘행하고 또 행할 줄을 주 안에서 확신’한다고 말하는데, ‘행하고 행할 줄’은 현재 뿐만 아니라 미래에도 계속될 것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서 바울의 확신은 계속적이며 진행적인 성격을 지닌 것입니다. 그런데 바울은 어떻게 이렇게 강한 확신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일까요? 그것은 바울의 가르침이 뛰어났다거나 혹은 데살로니가 성도들의 의지가 확고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여기서 중요한 표현은 ‘주 안에서’인데, 바울의 ‘확신’의 근거는 주님께서 시작하신 선한 일을 그분 스스로가 데살로니가 성도들 사이에서 계속되게 하실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비슷한 표현이 갈라디아서 5장 10절에도 나오는데, ‘나는 너희가 아무 다른 마음을 품지 아니할 줄을 주 안에서 확신하노라 그러나 너희를 요동하게 하는 자는 누구든지 심판을 받으리라’고 말합니다. 또한 빌립보서 1장 6절에서도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고 말하는데, 이렇게 바울은 주님께서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현재 뿐만 아니라 미래에도 지속적으로 인도하실 것을 믿었기 때문에 확신한다고 말했던 것입니다.
또한 5절을 보면 ‘주께서 너희 마음을 인도하여 하나님의 사랑과 그리스도의 인내에 들어가게 하시기를 원하노라’고 말합니다. 조금 전에 바울은 데살로니가 성도들이 바울의 사도적 가르침을 현재 뿐만 아니라 미래에도 계속 행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하였고, 그것이 가능한 이유가 ‘주 안에서’라고 말했습니다. 5절에는 주님께서 어떻게 그와같은 일을 이루시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주께서 너희 마음을 인도하여’라고 말하는데, ‘마음’(καρδίας)은 ‘생각, 성격, 의지, 의도, 중심, 속사람 전체’를 뜻하는 단어입니다. 그리고 ‘인도하여’는 길에 있는 장애물을 제거하고 ‘직행하게 하다’(to make straight)라는 의미이고 문법적으로는 미래 능동 희구법으로 장래에 대한 강한 소원을 나타내기 때문에 ‘인도하여 주시기를 원하노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결국 바울은 주님께서 사람들의 속사람(마음)을 변화시켜서 장애물을 제거해 주실 것을 믿고 있었기 때문에 데살로니가 성도들이 자신의 가르침을 실천할 수 있다고 확신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면 주님께서 사람들의 속사람을 어떻게 변화시키는 것일까요? 바울은 크게 두가지로 말하고 있는데 첫 번째는 ‘하나님의 사랑 안으로’(εἰς τὴν ἀγάπην τοῦ Θεοῦ) 들어가는 것입니다. 사실 이 표현은 학자들에 따라서는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으로 볼 수도 있고, ‘하나님을 향한 인간의 사랑’으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하나님의 사랑은 인간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변화시키기 때문에 하나님의 사랑은 하나님을 사랑하도록 이끄신다는 점에서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의 속사람을 ‘사랑’으로 변화시킨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사랑이 하나님을 사랑하도록 하신다는 것입니다.
또한 주님께서 사람들의 속사람을 ‘그리스도의 인내 안으로’(εἰς τὴν ὑπομονὴν τοῦ Χριστοῦ) 들어가게 하신다고 말하는데, ‘인내’(ὑπομονὴν)는 혹독한 시련과 고난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충성을 지킨다, 굳건하다는 의미(steadfastness)입니다. 그런데 여기서도 ‘성도를 위한 그리스도의 인내’라고 볼 수도 있고, ‘그리스도를 향한 성도의 인내’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도 일차적으로는 십자가의 고난과 아픔을 견디신 그리스도의 인내를 의미하고, 그 다음에는 데살로니가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인내를 본받아 인내하는 사람이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바울은 이와같은 두가지 사실을 근거로 바울이 가르쳤던 교훈을 데살로니가 성도들이 행하게 될 것을 굳게 확신한다고 말하였던 것입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1. 성경의 가르침을 현재와 미래에도 행하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2. 우리의 마음을 인도하셔서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3. 우리의 마음을 인도하셔서 그리스도의 인내를 본받아 끝까지 인내하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