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전서 1:12~15, 넘치도록 풍성한 은혜
디모데전서 1:12~15, 넘치도록 풍성한 은혜
12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 13 내가 전에는 비방자요 박해자요 폭행자였으나 도리어 긍휼을 입은 것은 내가 믿지 아니할 때에 알지 못하고 행하였음이라 14 우리 주의 은혜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과 함께 넘치도록 풍성하였도다 15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 만한 이 말이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
【말씀 묵상을 돕는 글】
바울은 디모데전서 1장 11절에서 참된 교훈은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복음에 근거를 두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12절에서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셨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직분’은 ‘봉사’(디아코니아)를 의미하는데, 구체적으로는 사도로서 주님께 봉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바울로 하여금 사도로서 ‘참된 교훈’인 복음을 전하도록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바울의 가르침이 ‘하나님의 영광의 복음’을 따르는 것임을 확증할 수 있는 이유는 바울에게 직분을 맡기신 분이 다름 아닌 ‘그리스도 예수’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거꾸로 생각해 보면 ‘다른 복음, 다른 교훈’을 전하는 사람들은 바울과 달리 예수님으로부터 직분을 부여받은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또한 바울이 예수님으로부터 직분을 받게 된 것은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능하게 하다’는 것은 ‘힘있게 하였다’(has given me strength, NIV)는 뜻입니다. 바울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성령을 통해 능력을 받았(부정 과거)습니다. 그래서 어떠한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담대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도가 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충성되이 여겼다’는 말은 하나님의 주권을 강조하는 표현이라고 할 수 있는데, 하나님께서 바울을 사용하신 이유는 바울이 지니고 있는 능력이나 지식의 위대함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바울을 성실하고 진실한 사람으로 인정을 해 주셨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바울은 13절에서 ‘내가 전에는 비방자요 박해자요 폭행자였’다고 고백하고 있는데, ‘비방자’는 ‘상해를 입히다’는 뜻과 ‘연설하다’의 합성어로 말로 상처를 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로마서 2장 24절에는 ‘모독하다’로 번역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박해자’는 말 그대로 예수 그리스도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을 박해하였다는 것이고, ‘폭행자’는 ‘거만한 사람, 다른 사람을 학대하는 사람’을 뜻합니다. 바울은 이렇게 과거에 이와같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도리어 긍휼을 입은 것은 내가 믿지 아니할 때에 알지 못하고 행하였음이라’고 말합니다. 바울이 과거에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했던 것은 하나님을 몰랐기 때문이 아니라 그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을 위한 일이라고 믿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것을 하나님에 대하여 영적으로 무지한 사람이었다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14절을 보면 ‘우리 주의 은혜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과 함께 넘치도록 풍성하였도다’라고 말합니다. ‘풍성하였다’는 것은 ‘흘러 넘치다, 넘치도록 풍성하다’는 뜻입니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훼방하는 죄인이었지만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시는 은혜로 말미암아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갖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복음을 전하는 일에 헌신할 수 있도록 넘치는 사랑을 주셨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주님의 은혜는 한편으로는 믿음을 풍성하게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사랑을 풍성하게 해서 균형잡힌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게 하는 능력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와같은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차고 넘치는 15절을 보면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 만한 이 말이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고 말하기까지 합니다. 여기서 ‘미쁘다’는 것은 ‘확실하다, 신뢰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바울이 말할 수 없이 큰 죄를 저질렀던 사람이었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믿음과 사랑이 넘치게 되었다는 것은 너무나 확실한 사실이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자신은 ‘죄인 중의 괴수’같은 사람이지만 자기같은 사람조차도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이 구원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죄인 중에 괴수’라는 것은 여러 가지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지만 일반적으로 ‘가장 나쁜 죄인’을 뜻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바울이 현재형 동사(에고 에이미)를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인데, 이미 회심하여 그리스도인이 되었지만 여전히 자신의 죄를 깊이 회개하는 모습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바울이 복음을 전하는 사도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율법의 선생이 되려고 하였기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자신은 복음을 핍박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전혀 자격이 없는 사람이었지만 주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사도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이 전하는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직접 맡겨주신 것이기 때문에 다른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과는 확실하게 다르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1. 우리에게 맡겨주신 직분을 충성되이 감당하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2. 하나님 앞에서 죄인이었지만 주님의 은혜로 새롭게 되었음을 깨닫게 하소서.
3. 믿음과 사랑이 풍성한 사람이 되게 하소서.
4.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이 땅에 오신 주님을 믿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