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살로니가후서 2:15~17, 가르침을 받은 전통을 지키라

 

데살로니가후서 2:15~17, 가르침을 받은 전통을 지키라

15 그러므로 형제들아 굳건하게 서서 말로나 우리의 편지로 가르침을 받은 전통을 지키라 16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우리를 사랑하시고 영원한 위로와 좋은 소망을 은혜로 주신 하나님 우리 아버지께서 17 너희 마음을 위로하시고 모든 선한 일과 말에 굳건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말씀 묵상을 돕는 글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을 생각할 때마다 마땅히 하나님께 감사한다고 말하면서 크게 세가지 이유를 말했습니다. 첫 번째는 하나님의 택하심, 두 번째는 성령님의 거룩하게 하심 마지막 세 번째는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게 하심 때문에 항상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을 부르신 이유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14)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계속해서 그리스도인들이 이와같은 영광에 참여하는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는데, 먼저 15절을 보면 그러므로 형제들아 굳건하게 서서 말로나 우리의 편지로 가르침을 받은 전통을 지키라고 말합니다. ‘굳건하게 서서라는 것은 능동태 명령형입니다. 앞서 데살로니가후서 22절에서 주의 날이 이르렀다고 해서 쉽게 마음이 흔들리거나 두려워하거나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할 때는 소극적인 의미에서 임박한 위기의 상황에서 속아 넘어가지 말라 권면이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적극적인 의미에서 굳건하게 서서라고 말합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복음의 진리를 굳게 부여잡고 담대하게 대처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굳건히 설 뿐만 아니라 전통을 지키라고 말하는데, ‘전통’(παραδόσεις)어떤 사람에게 넘겨진 것, 전해진 것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직접적인 의미에서는 바울이 말과 편지를 통해 전해준 가르침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넓은 의미에서 보면 모세의 율법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선포되고 사도들에게 계승된 복음의 진리 모두를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말로나 편지로라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해질 때 신비한 방법이 아니라 사람의 말과 글로 전달되었다는 사실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의 말과 하나님의 말씀을 구분하기가 어려운 것인데, 바울은 이렇게 인간적인 방법에 의해 복음이 전달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복음은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된 신적인 가르침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복음의 말씀에 순종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전통을 지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신앙 생활을 하면서 시대의 변화에 맞추어서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것은 당연하고 바람직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새로운 것을 추구하다 보면 자칫 본래적인 가치가 사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새로움에 대한 추구는 그 새로움이 본질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만 필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바울이 여기서 전통을 지키라는 말은 과거의 행했던 습관이나 행동을 답습하라는 말이 아니라 복음의 본질을 지키라는 뜻으로 볼 수 있습니다.

16절부터는 바울의 기도문이 나오는데, 데살로니가전서 311절에도 바울의 기도문이 나옵니다. 두 기도를 비교해 보면 데살로니가전서 311절에서는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우리 주 예수는 우리 길을 너희에게로 갈 수 있게 하시오며라고 기도하였는데, 데살로니가후서 216절에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우리를 사랑하시고 영원한 위로와 좋은 소망을 은혜로 주신 하나님 우리 아버지께서라고 되어 있습니다. 두 본문의 내용은 거의 비슷하지만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순서가 뒤바뀌어 있습니다. 이것은 성부와 성자를 불가분의 관계로 보는 기독론과 관계가 있는데, 다시 말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부 하나님과 동등하다는 것을 강조하려는 것입니다. 초대 교회에서 가장 큰 신앙적, 신학적 고민과 갈등은 예수님의 신성에 관한 문제로부터 비롯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편지를 쓸 때마다 이와같은 점을 의식하면서 예수님과 하나님의 관계를 동등하고 불가분의 관계로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에 대한 수식어를 보면 우리를 사랑하시고 영원한 위로와 좋은 소망을 은혜로 주신 하나님 우리 아버지라고 말합니다. 데살로니가 서신에는 주로 종말론에 관한 언급이 많기 때문에 여기에 나오는 하나님에 대한 언급도 이와같은 특징을 갖고 있는데, 먼저 우리를 사랑(ἀγαπήσας)’하신다는 것은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사랑하신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영원한 위로는 하나님의 위로가 영원히 흔들림이 없이 굳건하게 서 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좋은 소망은 하나님에 대한 소망은 그 본질상 모든 것이 좋은 것일 수 밖에 없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이와같은 위로와 소망을 (공로에 대한) 댓가가 아니라 은혜로 주신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이와같은 하나님에 대한 수식어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냐는 질문에 대한 답을 주려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17절을 보면 너희 마음을 위로하시고 모든 선한 일과 말에 굳건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고 말합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 성도들을 향해 두가지 소원이 있었는데, 첫째는 위로입니다. 왜냐하면 데살로니가 성도들이 주의 날에 관한 잘못된 지식으로 혼란과 두려움에 빠져 있었기 때문에 흔들리지 말고 복음의 말씀에 굳게 서도록 하기 위해서 위로를 기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모든 선한 일과 말에 있어서 데살로니가 성도들을 강하고 견고하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선한 일과 말좋은 일을 하고 좋은 말’(공동번역)을 하는 것인데, 그리스도인은 선한 일과 말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높이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가장 많이 실수를 하고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것이 이기 때문에 바울은 데살로니가 성도들이 좋은 말을 하기를 기도한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1. 우리에게 전해준 복음의 진리를 굳게 지키게 하소서.

2. 우리를 사랑하시고 영원한 위로와 좋은 소망을 은혜로 주시는 하나님을 알게 하소서.

3. 하나님의 위로를 통해 용기를 얻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4. 온갖 좋은 일을 하고 좋을 말을 할 수 있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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